▲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2017 바젤월드에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선보였다. 시계를 살펴보기 앞서 용어부터 정리하자면, 크로노그래프란 손목시계 버전 스톱워치라 생각하면 쉽다. 크라운 위아래에 설치된 푸시버튼을 조작해 시간을 측정하는 기능으로 스포츠 경기나 레이스 기록, 조리 시간과 주차 시간 확인 등 다양한 상황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작동법은 간단한데, 2시 방향의 스타트·스톱 버튼, 4시 방향의 리셋 버튼을 차례로 눌러 시간을 재는 방식이다. 경과 시간은 다이얼 위 작은 창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보통 30분 카운터와 12시간 카운터, 스몰 세컨즈로 이루어져 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크로노그래프의 심화 버전으로, 시간을 연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시간 측정 중 푸시버튼을 누르면 크로노그래프 핸즈가 즉시 영점으로 돌아가 시간 측정을 다시 시작해 스톱-리셋-스타트 버튼을 차례로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고도의 정밀함과 치밀함을 요구하는 컴플리케이션으로 랑에 운트 죄네, 파텍필립, 리차드 밀 등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에서 주로 다루는 기능이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탑재된 명품 시계의 가격은 평균 천만원대를 가뿐히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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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숫자 인덱스로 클래식한 멋을 높인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반면 프레드릭 콘스탄트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500만원이 채 안된다.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탐했지만 높기만한 가격 문턱 앞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깜짝 놀랄 소식이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하이 컴플리케이션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1200만원대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400만원대의 월드타이머를 출시한 전적만 보아도 느낄 수 있다. 그 화려한 발자취에 올해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추가하며 시계 애호가들의 구매욕을 다시 자극하고 있는 것. 프레드릭 콘스탄트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6년의 개발 기간 끝에 완성된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 FC-760 칼리버라 이름 붙인 이 무브먼트는 오토매틱 방식으로 구동하며 3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무브먼트 내부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당하는 칼럼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시계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1930년대 크로노그래프 워치에서 영감을 받았다.

케이스 종류는 두 가지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로즈 골드 도금 스테인리스 스틸. 각각의 모델은 세 가지 다이얼 옵션을 제공하는데 홉네일 패턴 실버 다이얼에 로마 숫자 인덱스를 올린 버전과 다크 그레이 다이얼 혹은 플레인 실버 다이얼에 바 인덱스를 올린 버전이 그것이다. 직경 42mm의 케이스 속 3시 방향엔 30분 카운터가, 6시 방향엔 날짜 창이, 9시 방향엔 스몰 세컨즈가 자리하고 있다. 가격은 버전에 따라 3995달러(약 444만원)에서 4295달러(약 478만원) 선이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이미지 컷

▲ 로즈 골드와 다크 그레이의 조화가 매력적인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시크한 인상의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 로즈 골드 도금 스틸 케이스와 실버 플레인 다이얼을 장착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워치. 출처=프레드릭 콘스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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