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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철수했지? 위메프 - 티몬 “ 그렇다면 내가 주도를...”

소셜커머스 주도권싸움..출혈경쟁 재현? 새로운 성장 동력 탐색?

박정훈 기자 pjh5701@econovill.com

기사승인 2017.03.25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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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박은상 대표이사(왼쪽)와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이사(오른쪽). 출처= 각 사 

지난 몇 년 동안 업계를 이끌어왔던 쿠팡이 지난 2월 자사의 소셜커머스 사업을 공식적으로 완전히 정리했다. 이에 국내 소셜커머스는 위메프·티켓몬스터(이라 티몬) 두 업체가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쿠팡의 철수 이후 두 업체는 새로운 서비스들을 론칭하거나 파격적 가격 경책을 내세우는 등으로 이전 다른 경쟁구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명목상으로나마 쿠팡이 빠진 소셜커머스 시장의 주도권은 티몬과 위메프 둘 중 어떤 업체에게 돌아가게 될까.   

티몬은 2월 7일부터 3월 21일까지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총 4가지의 신규 서비스를 론칭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인 티몬의 성향은 일련의 서비스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실히 드러났다. 

쿠팡의 소셜커머스 철수 선언 이후 티몬이 가장 먼저 공개한 서비스는 ‘티몬금융몰’이다. 보험, 대출, 예·적금, 등 총 220여개 금융사 5800여개 온·오프라인 금융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다. 기존의 비교 서비스들이 온라인에서는 온라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는 오프라인 상품을 비교해왔던 것과 차별점을 뒀다.

   
▲ 2월부터 3월까지 공개된 티몬의 신규 서비스들. 출처=티켓몬스터

이후 티몬은 3월에만 연달아 3개의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공개한다.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영상 콘텐츠 ‘티비ON’, 판매자 지향의 온라인 검색광고 ‘슈퍼클릭’을 론칭한다. 아울러 기존에 진행해 온 편의점 CU의 티몬 택배수령 매장을 7000여 곳에서 8400곳으로 확대한다.

한편 위메프는 자사의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최저가 경쟁을 야기했던 이마트와 쿠팡의 경쟁을 재현하려는 듯 공식적으로 이마트와의 개별 상품 가격을 비교하는 ‘강수’를 뒀다.        

위메프는 지난 7일 자사의 원더배송 서비스에서 판매 중인 분유 129종의 가격과 이마트에서도 동일하게 판매중인 제품 118종의 가격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 102종의 제품이 이마트보다 위메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6종의 가격이 같았고 이마트가 더 저렴한 상품은 없었다. 여기에 더해 위메프는 지난 17일 원더배송의 식품 카테고리 상품 매출 1위부터 100위까지 상품의 3월 2주간(3/1~3/14) 가격을 온라인 이마트몰과 비교했다. 기본적으로 무료배송 비중이 높아 원더배송에 유리할 수 있는 배송비가 제외된 가격 비교결과 총 56개 상품 중 55개 상품 가격이 위메프가 저렴했으며 1개 상품의 가격이 동일했다.

   
▲ 위메프-이마트 가격비교. 출처=위메프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의견들이 존재한다. 지난해부터 소셜커머스 업계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막대한 적자임을 감안할 때, 일련의 전략적 움직임도 결국 매년 반복되는 출혈경쟁이라는 것이다. 2016년 실적 발표가 있을 4월을 앞두고 각 사 적자폭은 직전보다 조금 감소하거나 혹은 최악의 경우 그를 초과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이미 업계에는 파다하다. 

온라인 마켓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은 모객(募客)이 중요한 온라인 마켓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적자가 계속 누적되는 출혈 마케팅을 지속하는 것은 추후 각 업체, 나아가서는 업계의 존속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전의 맹목적 출혈 경쟁과는 다르다는 해석도 있다. 현재의 경쟁은 자사의 브랜드와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의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위메프는 원더배송 서비스를 필두로 한 ‘가격 경쟁력’을, 티몬 ‘슈퍼마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고객편의 서비스의 제안으로 각사의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며 “비용의 효율적 운영 측면에서 실패한 모습을 보여준 2015년 실적을 반면교사로 삼아 업체들은 수익과 마케팅의 사이의 균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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