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서 FC(출처=동양생명)

농구선수를 꿈꾸던 고등학생이 있었다.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했다. 음식 배달, 옷 장사, 주류회사 영업사원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보험업계에 텔레마케팅 상담원으로 처음 입문한 그는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영업을 제대로 못한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퇴근 후에도 보험 관련 공부를 손에 놓지 않았다. 힘들 때마다 농구선수 시절 힘들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결국 ‘보험업계의 꽃’이라 불리는 연도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동양생명에서는 ‘인간승리’라고 부르는 전한서 FC의 ‘인생역전 스토리’다.

 

운동선수 출신 편견… ‘피나는 노력’으로 타파

동양생명 전한서 FC는 하이브리드사업부 최초의 연도대상 수상자다. 2014년 ‘동상’ 수상부터 ‘2015 연도대상 은상’, ‘2016 연도대상 은상’ 등 3년 동안 대상의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지만 3전 4기 끝에 대상 고지에 올랐다.

대상 수상은 화려한 경력이 아닌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한서 FC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 FC는 고등학교 시절 농구선수로 활약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운동을 포기해야 했고 이후 음식 배달, 옷 장사 등 안 해본 것이 없었다고 한다.

주류회사에서 영업을 하던 그가 텔레마케팅 상담원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보험 영업이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지인의 추천 때문이었다. 그는 운동선수 출신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해 동료보다 더 많은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했고, 퇴근 후에도 보험 공부를 손에 놓지 않았다.

동양생명 텔레마케팅에서 높은 실적을 거둔 그는 전화상담의 한계를 뛰어넘어 고객과 대면할 수 있는 채널을 제안받아 하이브리드 영업(TM과 대면 영업을 함께 하는 채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짧은 시간에 뛰어난 실적을 거둔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전한서 FC는 “영업을 해보니 운동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 영업을 하다 보면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운동을 하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전한서 FC는 영업성공 노하우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실제 그는 고객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지역을 나눠서 스케줄을 정한 다음 방문을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방식으로 밀착관리를 한다.

전 FC는 “단체문자를 보내는 것보다는 되도록 일일이 진심을 담아서 전화 인사를 드리고, 병원에 가는 고객을 직접 모셔다 드리고, 진료 서류를 받아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한서 FC의 판매계약 13회 차 계약 유지율은 98%로 높은 수준이다. 고객의 말을 경청하며 진솔한 상담을 나누려는 노력에 대한 보답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도 소홀하지 않는다. 그는 연도상 수상 축하금을 포함한 1004만원을 아동구호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기관에 전 FC는 매년 기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FC가 되려면 갖춰야 할 자질에 대해 그는 “고객에게 보험은 물론 증권, 세무, 부동산, 금융상품 등 재테크 전반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맞춤형 재무 설계를 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전 FC는 외국어 공부에 돌입했다. 올해 새로운 도전과제 중 하나로 중국어 학습을 꼽았다. 전 FC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금융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외국어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