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검팀이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직무유기 혐의와 더불어 직권남용, 특검법 위반, 국회불출석 등이 적용됐다.

19일 박영수 특검팀은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는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사실상 방조해 청와대 내부의 비리를 감시해야 하는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하고, 문체부 인사에 개입하는 등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9일 새벽 5시까지 19시간 마라톤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