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측 “탄핵심판 최종변론 미뤄달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이달 24일로 예정된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3월 초로 연기해달라고 헌법재판소에 공식 요청했다.

박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변론종결 기일 지정에 관한 피청구인 대리인들의 의견’ 서면에서 “최종 변론기일을 3월2일 혹은 3일로 다시 지정해달라”고 했다.

대통령 측은 빡빡한 증인신문 일정 등으로 최종변론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며, 최종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의 직접 출석 여부를 검토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측이 주장한 3월 2∼3일께 최종변론이 이뤄질 경우 3월13일 이전 선고는 힘들어진다.

특검, 이재용 연이틀 소환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틀 연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특검은 2014년 9월부터 2016년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닭고깃값 2개월새 150% 급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닭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AI 확산세가 한창이던 지난해 12월22일 ㎏당 888원까지 하락했던 육계 시세는 지난 14일 기준 ㎏당 2200원으로 148% 폭등했다.

닭고기 가격 폭등은 AI로 인한 닭고기 공급부족 현상 때문이다. 가금류가 3300만 마리 이상 도살 처분된 데다 AI에 따른 이동제한조치로 병아리 입식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수출 세계 8위…1년새 2계단 추락

우리나라 수출 세계 순위가 2계단 떨어진 8위로 추락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수출액은 4955억 달러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재작년 8%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뒷걸음질한 것이다.

한국의 세계 수출 순위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위에서 2009년 9위, 2010년 7위로 뛰어오른 뒤 2015년에 또다시 한 계단 올라서 6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작년에 다시 8위로 떨어지면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로 후퇴했다.

배우 김지영씨 폐암으로 별세

원로 배우 김지영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주변에 알리지 않고 2년간 폐암으로 투병했으며, 투병기간 내도록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7일 급성 폐렴이 발생한 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등에 출연했고,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김민희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배우 김민희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김민희는 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 영화제 폐막식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주인공 ‘영희’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여배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배우가 베를린을 비롯해 칸, 베니스 등 ‘3대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건 2007년 칸영화제의 이창동 감독의 ‘밀양’에 출연한 전도연 이후 1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