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김지영 씨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9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주변에 알리지 않고 2년간 폐암으로 투병했으며, 투병기간 내도록 연기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17일 급성 폐렴이 발생한 뒤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드라마 ‘여자를 울려’, ‘판타스틱’ 등에 출연했고, 차기작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고인의 딸은 “두달 전 호스피스 병원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봄에 새로운 작품을 해야 한다고 다리 운동을 하는 등 삶의 의지를 불태우셨다. 5월에 새로운 작품을 하기로 약속이 돼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특히 사투리를 가장 잘 소화해내는 배우로 정평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