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오라클 김형래 사장. 출처=한국오라클

한국오라클은 업계 1위인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서비스형인프라(IaaS) 클라우드를 20% 저렴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경쟁사들과 타깃 시장이 다르다고 못 박았다. 다른 두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개인 사용자에게 특화됐다. 한국오라클은 기업용 클라우드를 강점으로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까지 아우르며 외연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지난 19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오라클 클라우드월드 서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타사에 비해 높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특히 IaaS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 클라우드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형플랫폼(PaaS) 및 IaaS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통합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한국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 솔루션이 국내 다수의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들에 도입되며 수요가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은 2016년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오라클 김형래 사장은 "지난해 한국오라클 SaaS 매출은 전년도보다 100%, IaaS는 30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클라우드 사업 전체 부분에서 100% 성장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IaaS 시장 본격 진출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SaaS와 PaaS 사업을 이어가며 올해는 IaaS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통신, 제조, 금융 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에게 아낌없이 투자할 것이라는 얘기도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클라우드 전담 영업, 기술 인력을 100명 이상 채용했다. 앞으로 200명 정도 채용할 예정"이라며 "개발자들을 배려하며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오라클만의 장점으로는 폭넓은 선택권을 들었다. 김 사장은 "국내 유수 기업들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동시에 비용 및 복잡성을 절감시키기 위해 한국오라클의 차세대 SaaS, PaaS, IaaS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 국내 수요가 많아지는 이유 중 하나로 최상의 클라우드 포트폴리오, 프라이빗, 퍼블릭, 하이브리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폭넓은 선택권 제공”을 꼽았다.

국내 서비스 확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김상현 세일즈 컨설팅 부사장은 "IaaS는 레드오션이 아닌 블루오션이다. 아마존이 가진 시장은 전체 5~10%에 불과하다. 앞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할 기업들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국내 대기업들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포함해 성능 평가(BMT)를 해보니 한국오라클은 국내에 데이터센터가 없음에도 한국오라클 IaaS 성능이 훨씬 뛰어났다"고 강조했다.

▲ 한국오라클 김상현 부사장. 출처=한국오라클

한국오라클은 2016년 국내 기업들에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 구축 및 확장했다. 기업들은 자사의 비즈니스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저지연, 고가용성, 신뢰성 및 안전성을 갖춘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하기 위해 한국오라클과 손잡았다.

국내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고객들은 금융 서비스, 통신, 전문 서비스, 제조업체, 리테일,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교육 및 리서치, 소비재 등 다양한 업계의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들로 구성됐다. 동원홈푸드는 한국오라클의 자바, 데이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퀸텟시스템즈, 홈앤쇼핑, 굿어스, 두드림시스템, 대교, 나무기술, 씨디네트웍스, 플로우테크, 한솔로지스틱스, 넥센타이어, ADT 캡스, 메조미디어, 대상㈜ 등이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 박영주 마케팅팀 팀장은 "한솔로지스틱스는 영업 정보 자산화, 수주실적 예측도 향상 및 높은 영업 가시성을 제공하는 한국오라클 세일즈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들의 물류 경험을 향상했다. 또한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높은 편의성으로 영업사원들의 높은 활용률과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대상 그룹사 및 대외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하는 홍석영 사업부장은 "대상은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머신을 도입해 혁신적인 차세대 기업 IT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기업 성장동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