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컨소시엄 발족식/ 출처=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가 7일 21개 금융투자회사와 5개 블록체인 관련 기술회사가 함께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사무국은 향후 컨소시엄 역할 정립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발굴, 플랫폼 구축 등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참여 회사는 대신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에스케이증권, 에이치엠씨투자증권, 엔에이치투자증권, 엘아이지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티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20개 증권사와 유진투자선물 1개 선물사로 총 21개다. 기술파트너로는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 코인원, 노매드커넥션, 피플인사이드가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금융투자협회 산하 IT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IT위원회는 자본시장 공동통신망 구축 등 업계 IT 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올해 1월 발족했다. 지난 4월부터는 IT위원회 내에 블록체인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또 같은달부터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6개사와 함께 실무자 중심의 블록체인 코어 그룹을 운영해왔다. 

블록체인은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에 기록하고 보관하던 전통적 방식을 벗어나 거래 참가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는 형태의 분산형 디지털 장부를 말한다. 최근 해외 금융사를 중심으로 IT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추세다. 

이에 IT위원회를 중심으로 증권선물전산협의회(CIO), 정보보호협회(CISO)가 공동 수행하던 블록체인 관련 연구 사례 및 기술 검증 결과를 컨소시엄과 공유하고 블록체인 활성화를 지원한다. 

▲ 출처=금융투자협회

2017~2018년에는 금융투자업권 공동인증플랫폼을 도입해 간편인증 및 생체인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문서부인방지 및 의심·혐의 거래 등 정보 공유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2019년에는 금융투자상품 청산결제 업무자동화를, 2020년부터는 채권·OTC 파생상품 등 상품 거래 적용과 대체거래시스템 적용·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박선무 상무(금융투자업권 CIO협의회 회장)는 “다수의 금융회사가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국내 첫 사례"라며 "금융투자자의 금융거래 편의성, 안정성, 경제성을 극대화 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