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지널 모델을 재현한 몬자 크로노그래프 2016 에디션. 출처=태그호이어

스피드광이라면 ‘몬자’라는 이름이 꽤 익숙할 것이다. 몬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F1 그랑프리 트랙으로, 평균 속도 250km/h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킷 중 하나다. ‘몬자’라는 단어에 가슴 뛰는 무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시계 애호가들에게 몬자는 정말이지 갖고 싶어 안달 나게 만드는 시계 중 하나다. 태그호이어의 한정판 시계인 몬자 컬렉션은 시계 수집가들 사이에서 소장 가치 높은 타임피스로 손꼽힌다. 출시 이후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만큼 적은 횟수로 재발매되었던 몬자 컬렉션이 올해 론칭 40주년을 맞아 5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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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키 라우디가 태그호이어의 로고가 새겨진 페라리 312T와 함께 질주하고 있다. 출처=핀터레스트

태그호이어 몬자의 역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5년 이탈리아 몬자 서킷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렸다. 페라리 팀의 레이서 클레이 레가초니와 니키 라우디가 각각 1위와 3위에 오르며 페라리 팀은 11년간의 침묵을 깨고 자국에서 월드 챔피언을 거머쥐었다. 태그호이어의 로고가 새겨진 페라리 312T가 결승점을 통과할 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건 페라리 팀만이 아니었다. 당시 페라리 팀의 공식 타임키퍼였던 태그호이어는 이듬해 몬자 서킷의 이름을 딴 몬자 컬렉션을 론칭해 영광의 순간을 기념했다.

 

▲ 1976년 출시된 몬자 크로노그래프 초기 모델. 출처=태그호이어
▲ 올해 컬렉션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재탄생한 몬자 크로노그래프. 출처=태그호이어

페라리 헬멧 속에 담긴 이 한정판 시계는 쿠션형 케이스와 심박수를 측정하기 위한 펄소미터, 평균 속력을 잴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이 장착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올해 컬렉션 론칭 40주년을 기념해 재탄생한 몬자 크로노그래프는 오리지널 모델을 거의 그대로 복각한 모양새다. 올블랙 컬러의 쿠션형 케이스와 펄소미터, 타키미터 기능이 추가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장착했고, 화이트 래커 처리된 핸즈와 오렌지 컬러의 슈퍼 루미노바 인덱스 또한 동일하다. 다만,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사이즈 역시 과거 39mm에서 42mm로 확장해 보다 남자다운 인상을 완성했다. 한편, 태그호이어 몬자 크로노그래프는 2016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에서 복각 시계 부문 최고의 시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 가지 반가운 점은 국내에서도 태그호이어 몬자 크로노그래프를 경험할 수 있다는 소식이다. 태그호이어 소공 부티크에 오직 5점 입고되었으며, 가격은 63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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