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이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보인 키워드는 리우 올림픽이 1위고, 45대 미국 대선이 2위,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Go)가 3위에 올랐다. 트위터가 전 세계 이용자들이 2016년 한 해 동안 생성한 트윗들을 분석해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최고의 글로벌 이슈 10선을 발표했다.

올해 가장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이슈는 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들이었다. 지난 8월 열린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1위에 올랐고, 6~7월에 프랑스에서 진행됐던 유로 2016이 4위에 올랐다. 특히 우사인 볼트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최고의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트윗으로 승리의 소식을 전한 순간에는 전 세계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굵직한 정치 이슈들도 많았다. 지난 11월 종료된 제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대화를 만들어 낸 이슈였다. 적극적인 트위터 활용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당선자, 도널트 트럼프 역시 8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6월 결정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Brexit)도 다양한 찬반 논란과 전망에 대한 대화를 만들어 내며 6위에 올랐다.

▲ 출처=트위터

트위터는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감정을 나타내는 수단으로도 적극 활용됐다. 백인 경찰의 흑인 청년 살해 문제로 2013년 시작되어 트위터 내에서 상시적인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으로 자리 잡은 ‘#BlackLives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해시태그는 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10위권 내에 등장했다. 또한 팝스타 프린스, 무하마드 알리, 데이빗 보위 등 유명 인사들이 세상을 떠나 애도의 뜻을 담은 ‘#RIP(Rest In Peace, 고이 잠드소서)’ 해시태그가 9위에 오를 정도로 많이 사용됐다.

재미와 감동을 전한 문화 콘텐츠들도 10위안에 들었다. 서비스가 되지 않는 국내에서까지 붐을 일으킨 포켓몬고가 3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영화계 최대 규모의 행사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5위에 올랐다. 또한 올해 초 여섯 번째 시즌을 방영했던 미국 방송사 HBO의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 세계인의 관심에 힘입어 1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