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교도통신을 인용,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수습 비용이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폐로(廢爐) 작업은 3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며, 폐로 비용도 도쿄전력이 애초에 추산한 2조 엔(약 21조7천 116억원)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개최한 전문가 회의에서 현재 연간 800억 엔(약 8천 685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던 후쿠시마 원전 폐로 비용이 앞으로 연간 수천억 엔(약 수 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잠정 계산치가 제시됐다.

도쿄전력의 경영 개혁 방안과 후쿠시마 제 1 원전(일명 1F) 폐로 비용 지원 문제를 논의하는 '도쿄 전력 개혁ᆞ1F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이런 전망을 제시했다.

위원회는 후쿠시마 제 1 원전 1∼3호기의 녹은 핵연료를 제거하는 작업 때문에 폐로 비용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 외에도 원전사고 피해 배상금, 오염 제거 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위원회는 또 도쿄 전력의 원자력사업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이날 회의에서 제안했다. 이는 원전 사업을 떼어내 다른 전력 회사와 재편하기 쉽도록 하는 구상이며,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런 조치로 경영을 안정시킨 후 폐로 비용을 전력 업계를 통해 마련하기 쉽도록 하는 구상도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통신은 원전사고 처리 비용이 증가하면 결국에는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 中 경제성장률 조작했나, “거품 성장보다 서류상 GDP 조작이 덜 위험"

-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조작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가시지를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5일(현지 시간) 타전.

- 3분기 연속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6.7%로 일치했다는 점과 중국 기업과 국민들이 실제 피부로 느껴지는 경제상황과 거리가 있다는 점 등이 조작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2020년까지 중국 경제의 총생산량과 일인당 국민소득을 2010년 대비 두 배로 늘리겠다고 공언했는데, 이 같은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중국 경제는 매년 6.5% 이상 성장해야 해.

- 문제는 중국경제가 막대한 부채와 과잉 설비투자, 부동산 거품 등 심각한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어 언제라도 금융위기를 촉발시킬 수 있는 시한 폭탄들.

-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의 거품을 키우는 무리한 성장보다는 차라리 서류상으로만 GDP 성장률 달성을 표시하는 ‘데이터 마사지’가 중국 경제에 해악을 덜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보도. “만일 중국의 경제 데이터가 조작이 됐다면, 오히려 희망(silver lining)이 있다”고 전해.

 

[아시아]

■ 필리핀 중앙은행 외화보유고에 위안화 편입

- 필리핀 마닐라 불레틴 등에 따르면 필리핀 중앙은행(BSP)은 위안화에 대한 시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위안화를 외화보유고에 산입하는 사안을 승인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혀.

- 9월 기준 필리핀 외환 보유액은 859억달러(약 97조6400억원)로, 달러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및 금, 이밖에 엔화 일부로 구성돼 있다고.

- BSP는 "중국 경제와 금융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위안화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향후 실제 수요에 따라 위안화의 산입 가중치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 한편 BSP의 이런 결정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400여 명의 수행 기업인단과 함께 나흘 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첫 업무날에 발표돼.

 

[미국]

■ 머스크 "화성에 우주선 1,000대 보내는 방안 구상중"

- 엘런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화성 이주 계획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고 AP 통신이 24일(현지 시간) 타전.

- 머스크는 이날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Reddit)에서 무인 우주선을 먼저 화성에 보낼 계획이며, 이 우주선은 지구 귀환에 쓰일 연료를 생산할 공장의 장비를 싣게 될 것이라고 밝혀.

- 첫 유인 우주선의 선원들은 무인 우주선이 실어 나른 장비로 이 공장을 건설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 또 공상과학 드라마인 ‘배틀스타 갈라티카(Battlestar Galactica)’에 나온 것처럼 승객을 실은 대형 우주선 1,000대를 화성에 보내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 앞서 지난달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우주공학 회의 기조연설에서 인류 100만명을 40년~100년 안에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美 건강보험료 내년 25% 급등, 대선정국 '오바마 케어' 논란 증폭

-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 보건복지부 보고서를 인용해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시장에서 중간 수준 상품의 보험료가 내년에 39개 주 평균 25% 오를 것이라고 보도.

- 보험료 인상 폭은 주마다 천차만별이라 애리조나와 같은 일부 주는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

- 미 정부는 이 수치는 정부 보조금을 적용하기 전 수치로, 오바마 케어 시스템 하에서 보조금이 지원되면 보험료 인상 요율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

- 소득에 따라 1천만 명 가량이 오바마 케어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소득기반 보조금 대상자가 아니거나 오바마 케어 적용을 받지 않는 시장에서 보험상품을 사는 사람도 500만∼700만 명에 달해.

- 트럼프 "완전 폐기" 주장, 클린턴 "보완책 마련", 오바마 "성장통일 뿐"

 

[유럽]

■ 술 소비량, 남녀차별 없어졌다" - 여성 사회진출ᆞ마케팅 등 영향

- 영국 가디언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국립의약품 및 알코올연구 센터가 1980년 이후 발표된 국제 논문 68개를 토대로 1891년부터 2014년까지 남녀 400만 명의 알코올 섭취 변화 추이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술 소비량이 남성에 뒤지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24일(현지 시간) 보도

- 1891년에서 1919년 사이에 태어난 남성의 음주 비율은 여성에 비해 두 배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1991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여성의 음주 비율은 남성과 동등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 가디언은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를 한 원인으로 꼽아. 실제로 2011년 영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는 전문직·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이 전체 여성 평균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평일에 술을 마시는 일이 잦다고 분석.

-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저가·저도수 술의 등장도 원인으로 꼽혀. 이와 함께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기 드라마와 여성을 타깃으로 미디어 광고의 영향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