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 X /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업체별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24일(현지시간) ‘연간 자동차 신뢰도 조사(2016 Annual Auto Reliability Survey)’ 결과를 발표했다.

테슬라는 전체 29개 브랜드 가운데 25위에 머물렀다. 최근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 등이 발생했다는 점이 신뢰도 하락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모델S, 모델X 등 주요 모델들은 평가자들이 테스트를 진행하는 도중 여러 차례 기능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미국 내 판매되는 차량들의 신뢰성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가장 권위있는 소비자 잡지로써 차량 구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기아차는 5위, 현대차는 7위에 올라 품질 신뢰도를 입증 받았다.

일본의 렉서스는 신뢰성 점수 86점을 받아 1위(지난해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78점) 역시 작년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3위였던 아우디는 올해 71점을 받아 4위로 밀려났다. 대신 6위였던 미국의 뷰익이 75점을 획득해 3위 자리를 꿰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