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취급고가 양호해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삼성카드에 대해 3분기 총 카드사업 취급고가 29조378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신용판매 취급고는 25조 6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오를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분기까지 경쟁업체 카드사와 비교한 판매실적을 보면 삼성카드는 신한증권 다음으로 판매실적이 높다. 1분기 누계기준으로 삼성카드는 약 22조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 출처=삼성카드 감사보고서

상반기 기준 세부 영업 실적 내역을 보면 신용판매에서 약 9723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전체 수익의 58.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용판매수익은 2014년보다 약 8%p가량 수익이 증가했다. 그밖에 금융상품수익은 전체 수익의 23.92%를 기록하고 있다.

▲ 출처=삼성카드 감사보고서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소멸로 개인 신용판매 취급고의 성장률 둔화 우려가 존재했으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 호조가 뒷받침돼 3분기에 성장률이 견조했다고 평가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른 할부금융자산의 실적을 보면 전자제품 할부판매가 약 238억원으로 전기말보다 약 8억원 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할부금융은 약 5170억원에 달한다.

▲ 출처=삼성카드 감사보고서

미래에셋증권 강혜승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으로 포인트 적립, 캐쉬백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판매 등이 늘어나 상품자산 대비 올해 2분기 판관비율이 13.3%까지 상승했으나 3분기에는 12.7%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개선된 자산 건전성에 의해 3분기 대손충당금 비용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까지 삼성카드의 신용판매, 할부금융자산 등의 대손충당금 합계는 3798억에 달한다. 여기서 연체된 자산은 약 355억원이다. 손상 인식한 영업금융자산은 1550억원으로 전체 대손충당금의 41%에 달한다.

▲ 출처=삼성카드 감사보고서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 8월말 주가 안정을 위한 주주가치 재고목적으로 579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이후 10월 21일까지 신고물량 579만주의 80.17%인 464만1601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체결금액 누계액은 237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