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첨부 사진을 확인하면서 글을 시작하자.

 

텐센트의 역사적 주가 상승을 보여주는 상장 이후 주가 추가
2004년 6월 1일 0.8HKD는 현재의 214HKD에 비교하면 248배 상승!
 

매년 60% 외형성장! 
미친 성장이란 바로 이럴때 쓰는 말! 
최근 성장은 수익이 다각화되는 것이 더 무섭다. (광고수익 급성장중)
 

게임, 뉴스, 음악, 소설, 비디오, 모바일검색, 보안, 앱스토어 분야 1위! 
모바일 소비자들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텐센트는 지구상 최강의 초플랫폼!
 

텐센트의 초플랫폼은 혼자 힘으로 하지 않는다.
다방면 지분투자를 통해 계열사를 문어발로 만들고 모바일 소비자를 포위하는 전략을 취한다.

쇼핑은 JD.com이 담당하고, 음식점예약은 디엔핑, 배달은 얼르마, 택시는 디디추싱으로 잡고, 중고차는 BitAuto로 해결, 로컬정보는 58.com으로, 집은 LeJu로, 병원은 Guahao로 알아본다. 

영화, 음악, TV 모든 컨텐츠 확보하고 모바일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텐센트! 
중국인민은 어찌 텐센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날까?
어쩌면 1~2년 이내로 텐센트가 세계를 향해 돌격앞으로 할 때가 다가왔을지도... 중국이 좁아! 이러면서...
 

위챗 사용자는 8억명을 넘어섰다. 1년만에 2억명이 추가됨!
주목할 것은 기업계정(꽁중하오)의 숫자가 2천만개에 달한다는 것.

온라인 광고를 점령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텐센트는 위챗 기업계정을 통해서 8억명의 소비자와 기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중개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광고 매출 성장은 텐센트의 지난 1년간 현금흐름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

쌩뚱맞지만, 텐센트는 남아공 자본의 중국기업이다.

남아공 미디어그룹 Naspers는 여전히 텐센트의 절대적 최대주주 등기임원으로 Naspers의 전/현직 CEO가 2자리 차지하고 있다.
Jacobus Koo Bekker (Naspers 전 CEO), Charles St Leger Searle (Naspers 현 CEO) 마화텅 회장의 지분율은 8%대로 비교적 낮은 편...

하지만, 그의 리더십에 누구도 태클을 걸지 않는다.
인민대표 금배지 달고 시진핑 시대의 인터넷플러스를 몸소 실천하는 마화텅 회장의 승승장구는 앞으로도 쭈욱 이어질 듯!

민영기업이 리딩하는 새로운 중국 건설에 기여하는 텐센트
기술로 대륙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고 있고, 기술로 서비스 수준을 극강으로 올려놓고 있다.

미래의 텐센트를 가늠하기 위한 관전포인트는?
바로 금융, 의료분야...

길거리의 은행을 사라지게 만들 기술로 정부를 설득하면 국영 은행들의 수백조 부가가치는 텐센트로 빨려들어갈 듯하다.

낙후된 중국의 의료수준을 단숨에 세계적 수준으로 격상시켜줄 기술적 도전을 텐센트가 물밑에서 진행중이다.

iCarbonX 1천억 투자는 상징적인 의미.

웨어러블로 실시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하고, 검진센터에서 모니터링하고, 가장 적합한 병원을 추천해주고, 약도 배달해준다. DNA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선제적 치료를 가능하게 도와준다. 텐센트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생태계를 모두 동원해서 13억 인민의 무병장수 이슈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모바일, 컨텐츠, 미디어, 오프라인 서비스 모두 장악했으니 이제 금융, 의료 분야만 장악하면 중국 대륙은 텐센트 생태계로 쏘옥 빨려들어가는 것 아닌가?

올해도 텐센트의 무서운 진화는 계속된다.

수년간 텐센트를 지속해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한국의 모바일 생태계가 초라한지 깨닫고, 씁쓸하고, 하지만 희망을 찾기 위해 텐센트를 이해하려 발버둥치고...

그래야만 한다고 떠들고 다니고...
미약하나마 그게 내 역할이라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