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텔레그램

텔레그램이 스냅챗과 스노우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카메라 필터 기능과 스티커 등을 추가했다고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미 찍은 사진에 필터를 적용할 수 있으며 스티커나 텍스트 등을 넣어 꾸밀 수 있다.

이번 텔레그램의 업데이트는 사실 ‘스티커’ 기능이 강조됐을 뿐 스냅챗이나 스노우처럼 사진을 찍을 때 얼굴에 직접 적용되지는 않는다. 텔레그램은 동영상을 GIF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추가했다.

간단한 영상을 텔레그램으로 녹화하면 GIF로 변환해 바로 첨부할 수 있으며 여기에 스티커 등을 이용해 꾸밀 수도 있다. 텔레그램의 파벨 두로프 창업자이자 CEO는 장난스럽게 찍은 영상에 직접 스티커를 추가해 메시지를 보내는 모습을 공개했다.

파벨 두로프 CEO는 ‘러시아의 저커버그’라고 불린다. 두로프 CEO는 텔레그램 이외에 ‘브콕탄테’라는 SNS를 만들었는데 2011년 러시아 총선, 대선 당시 반 푸틴 시위가 확산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두로프를 압박했고, 그는 카리브 해로 망명한 바 있다.

한편 최근 텔레그램은 이란에서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500만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IS가 분류한 SNS 메신저 보안 등급에서 ‘안전’ 등급을 받았으며, 암호와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안이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한국에서도 2014년 국내 수사기관의 카카오톡 감청 사건이 있었을 때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규모로 텔레그램으로 이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