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전재수 의원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도덕 불감증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이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이하 영진위)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임원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자료를 26일 분석한 결과 영진위의 업무추진비 내역 상당수가 사적으로 활용된 소지가 발견되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업무추진비 카드 집행 상세 내역을 분석한 결과 임원 및 직원들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은 기획재정부 가이드라인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270건에 달하며 자정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사용 횟수도 모두 1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세훈 위원장의 경우 용도에 맞지 않는 택시비 사용을 비롯해 시간외 주점 사용 등이 많았으며 김종국 부위원장은 주로 심야시간 교통비 사용 수십 건, 그리고 개인서적을 대량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영화발전기금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국민들이 내어주신 소중한 예산”이라며 “기금에 대해 관리하는 책임과 의무를 지닌 자들이 마치 사재처럼 남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