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고 추석연휴로 인해 흐트러진 신체리듬으로 기상 시에 개운하지 않고 피곤함을 쉽게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스트레칭의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트레칭은 펴고 잡아당긴다는 뜻이며 신체 내의 근육이나 건(근육과 뼈를 부착시키는 조직)을 일정 시간 동안 늘리는 것을 말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우리는 하품이나 기지개를 켜기 위해 신체를 쭉 펴고는 하는데 이 또한 스트레칭의 일종입니다. 이렇듯 스트레칭은 쉽고 간단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에 녹아 있습니다. 운동과 관련된 상황이 아니더라도 업무를 위해 사무실에 장시간 앉아 있거나 자동차 운전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필요한 활동입니다.

스트레칭의 효과는 체내의 근육과 건, 인대 등을 늘려 관절의 가동 범위(ROM, Range Of Motion)를 늘려주며 유연성과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스트레칭으로 인해 향상된 유연성은 일상생활에서 긴장완화를 도와 신체를 보다 자유롭고 부드러우며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본 운동 전에 몸을 활성화해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근육과 관절의 부상을 예방해줍니다. 단, 스트레칭에는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몸의 근육을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칭을 간단한 몸 풀기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스트레칭 자체가 근육을 늘리기 때문에 제대로 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할 경우 관절과 근육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두 번째는 스트레칭 동작을 수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참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호흡이 끊기면 스트레칭으로 인한 혈액순환과 이완효과가 떨어지므로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서 나온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운동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정적 스트레칭과 탄성 스트레칭,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 스트레칭(PNF)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정적 스트레칭은 요가나 필라테스 등에 사용되며 주로 근육의 한 부위씩을 길게 늘리는 스트레칭을 말합니다. 몸에 반동을 주지 않고 건, 근육을 각자의 능력에 따라 뻗은 후 10~30초 동안 유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적 스트레칭은 각자의 능력에 맞게 실시되기 때문에 활동량이 부족한 노인들이나 주부들에게도 알맞은 운동입니다.

둘째, 탄성 스트레칭에는 국민체조와 새천년건강체조 등이 있습니다. 주로 본 운동 전 워밍업의 개념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근육, 건,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혀주기 위한 스트레칭입니다. 반동과 탄력을 주기 때문에 근육이 늘어나는 효과는 정적 스트레칭보다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몸의 유연성에 맞지 않는 과도한 스트레칭은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유수용성신경근촉진 스트레칭(PNF)은 재활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어 주로 보조자나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시행됩니다. 우리 몸의 신경근육계에 존재하는 고유감각 특성을 활용한 스트레칭으로 병원뿐만 아니라 스포츠 쪽에서도 유연성 증가, 신경근의 촉진과 근력증가를 위해 이용되고 있습니다.

스트레칭에 대해서 어렵게 설명된 부분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스트레칭을 하면 좋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목적에 맞는 스트레칭을 잘 선택해 근육 손상과 부상 위험을 예방하여 보다 좋은 운동의 효과를 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