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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챙겨야 할 이슈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구글이 차량공유사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할 것으로 보이며, 왓츠앱이 개인정보정책 변경 공지를 통해 페이스북과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각종 단체에서 고소를 당하는 등 거센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이르면 다음 달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 출처=웨이즈

구글, 차량공유사업도 넘본다?!

구글이 시범적으로 운영해오던 자체 차량공유서비스를 가을부터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포춘지가 30일(현지시간) 보도. 

구글의 서비스는 2013년 구글에 합병된 내비게이션 앱(애플리케이션) 웨이즈를 통해 제공될 예정. 이런 구글의 행보는 대표적인 차량공유업체인 우버와 리프트에게 위협적일 수 있음. 

웨이즈는 운전자들이 도로 상황, 장애물, 폭풍, 교통 혼잡 등의 정보를 알려오면 이를 다른 운전자들과 바로 공유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앱으로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운전자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탄생했음. 

한편 구글의 서비스는 우버나 리프트 같은 차량 호출 예약 서비스와 다른 카풀 서비스일 것이라고 알려짐. 같은 방향으로 가는 웨이즈 사용자들이 차량을 같이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식이라는 후문. 

구글과 우버는 과거에 파트너 관계였으나 우버의 성장으로 점점 대결구도에 놓이게 되는 상황. 구글의 벤처캐피털 GV는 2013년 우버에 투자했으며 또 우버는 구글 지도를 사용하며 발전해 왔음.  

하지만 우버가 자체 지도 개발에 돌입하며 구글 지도를 떠나려 하고 있고, 자율주행 택시로 전면 전환을 시도하며 구글의 자율주챙차 시장에도 경쟁자로 뛰어든 셈.

▲ 출처=왓츠앱

페이스북·왓츠앱 '이용자 전화번호 공유'로 정책 변경 이후 거센 후폭풍 

왓츠앱이 지난 25일(현지시간) 개인정보정책 변경 공지를 통해 이용자의 전화번호를 모기업인 페이스북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이후 사생활 보호 및 공정거래 위반이라는 비난이 미국과 유럽에서 끓어오르고 있음. 

유럽연합은 지난 30일 왓츠앱의 개인정보정책 변경이 사생활 보호를 위한 규정들에 위반되는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왓츠앱은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파트너 회사들이 서비스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왓츠앱의 정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친구나 연락처, 콘텐츠 생산 등에 대해 제안을 할 수 있고 또한 관련된 광고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밝힌 바 있음. 결국 정보를 공유해 광고 수익을 내겠다는 속셈. 

왓츠앱은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두에서 작동하는 강점을 가진 '크로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에서 10억 명가량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음. 페이스북과 다르게 가입 시 전화번호 등록이 의무임.

왓츠앱 이용자들 중 일부는 개인정보 보호는 왓츠앱이 페이스북에 인수될 당시 왓츠앱 창업자였던 잔 코엄의 약속이었다며, 이를 변경하는 것은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에 위반된다고 지적하고 나선 상황, 

EU 28개 회원국을 대표한 데이터 보호 당국은 "회원국들은 지난주 왓츠앱의 개인정보정책 변경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며 조사에 들어간 사유를 밝힘. 미국의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와 디지털민주주의센더 등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음. 

▲ 출처=페이스북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 인공지능 개인비서’ 다음 달 공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인공지능(AI) 개인비서’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며 이르면 다음 달 베타 버전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IT 전문매체 디지털트렌드가 30일(현지시간) 보도.  

현재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있는 저커버그는 'CEO와의 대화' 행사에서 자신의 집 정문이 목소리와 얼굴을 인식해 스스로 열리며 집안의 조명과, 온도 등을 목소리만으로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힘.

현재 페이스북은 오지 인터넷 공급 프로젝트,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이 세 가지를 ‘3대 핵심사업’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다고 알린 바 있음. 

저커버그는 “지금까지 인공지능 개인비서를 통해 아주 멋진 경험을 하고 있고 이 기술은 빠르면 다음 달에 공개할 것이다”라고 설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