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를 허위로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앞서 4개 차종에서 연비 조작 사실이 드러난 이후 추가 조사를 벌인 결과 또 다른 8개 차종 역시 연비를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국토교통성은 미쓰비시자동차의 파제로 등 8개 차종의 연비가 카탈로그 표시치를 밑돈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미쓰비시는 카탈로그 표시 수치 등을 수정하기 위해 해당 8개 차종의 판매를 2~3주 가량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성은 최근 미쓰비시 9개 차종에 대해 자체 연비측정시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지난 4월 경차 4개 차종의 연비조작이 발각된 이후 추가로 문제가 제기된 모델들이다.
현재 최초로 문제가 됐던 경차의 경우 카탈로그 표시치를 수정한 뒤 판매를 재개한 상태다. 소비자들에게는 경차 1대당 10만엔(약 110만원), 기타 차량 1대당 3만엔(약 330만원)의 배상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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