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2017년 예산안을 확정하고 오는 9월 2일 국회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14조3000억 원이 늘어난 400조7000억 원으로 정해져 눈길을 끈다. 정부 본예산이 400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12개의 예산 중 가장 많은 분야를 차지한 것은 복지분야다. 약 130조 원에 달하며 올해보다 5.3% 늘어났다. 전체에서의 비중은 32.4%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예산의 상승은 실업급여 예산이 올해보다 5500억 원 가량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산업 및 중소기업, 에너지 예산과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와 비교해 각각 2.0%, 8.2%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경기부양효과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내년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내년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0.4%로 올해보다 0.3%p 올랐다. 더불어 국세수입도 많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세수입은 241조7644억 원에 달해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18조8272억 원 올라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