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현실적인 저작들을 구현했고 80년대 중반의 작품들에서는 자신이 표현주의자임을 보여준다. 변형되고 강한 색채를 띤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그의 내적인 고통을 펼쳐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의 빛깔의 문법은 자신의 표현을 뛰어넘는 의지를 증언하고 있다. 그는 아주 빠른 속도로 그곳에 접근하리라 생각된다.

 

 

 

1989년에는 그런 초월이라는 욕망의 끝점을 볼 수 있다. 넓고 무거운 선과 딱딱한 마티에르를 사용하는 새로운 기법과 불의 빛깔을 두드러지게 하는 푸른 색조와 그 색조가 지배하는 팔레트(palette)를 선택함으로서 그는 포비즘(Fauvism)과 점묘주의(點描主義, pointillisme) 그리고 표현주의(expressionism, 表現主義)의 진테제(synthese)를 만들어 나간다.

최는 좀 더 즐거운 주제와 자연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 속에 인간이 잘 조화되어 있는 의지를 더 잘 사용함으로 그의 기법을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그가 사용하는 색채는 더욱 즐겁고 더욱 순수하게 변화해 나간다.

 

 

 

그는 캔버스에 유화로 그리는데서 아크릴과 크레용으로 그리는 것으로 바꾸어 가는데 그 기법은 그가 잘 사용하는 기술이면서 사물의 비전을 좀 더 유리하게 펼쳐 보일 수 있는 방법이다.

최울가는 그의 작업에서 부서지기 쉬운 세계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종이를 붙이고 작품에 어떤 장난기 어린 양상을 보여주는 낙서판을 사용한다. 그 세계에 대한 재창조는 마찬가지로 레크리에이션(recreation)이고 놀이다.

 

 

 

노래하는 듯 한 색채와 전통적이고 대화적인 기호의 부정, 현실성에 대한 그의 관심 그리고 낙서판에 붙인 작품(향수어린 매체) 또는 TV 상징적인 화면으로 둘러싸인 작품(현대적 매체) 하나하나에서 울가는 자신의 시대를 그려내고 있다.

 

△글=M, GALERNEAU